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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운 생활

넷플릭스, 왓챠 영화 추천 <나이브스 아웃 2019> 줄거리 및 결말(스포일러○)

by Blahdi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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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추리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추리 영화는 물론 추리 소설도 좋아하는데 마니아에는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추리 하면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처럼 만화를 더 좋아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제가 봤던 추리 영화 중에 재밌었던 나이브스 아웃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나이브스 아웃의 특이한 점은 미리 용의자를 알려주고 진범을 찾아간다는 점입니다. 용의자를 미리 보여주어 시청자가 용의자에 감정이입을 하게 해두고 같이 진범을 찾아가는 이야기라서 영화에 더 빠져서 보게 된 것 같아요. 또한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한층 더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에 푹 빠져드는 추리 영화, <나이브스 아웃>은 넷플릭스와 왓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 2019 
미스터리 / 130분 / 12세 관람가
감독 : 라이언 존슨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브누아 블랑)., 크리스 에반스(랜섬), 아나 디 아르마스(마르타),  제이미 리 커티스(린다), 

토니 콜렛(조니), 마이클 섀넌(월트), 돈 존슨(리처드), 키스 스탠필드(엘리엇), 캐서린 랭포드(멕), 제이든 마텔(제이콥), 

크리스토퍼 플러머(할란)

 

줄거리 (스포일러 있음)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인 할런은 자신의 85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가족들을 모두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엽니다. ​

성대하고 즐거웠던 파티였지만 다음 날 할런은 목이 그어져 죽은 채 가정부 프랜에 의해 발견됩니다. 할런의 추도식 이후 두 명의 경찰과 탐정인 브누아 블랑이 찾아와서 할런은 자살을 한 것이 아닌 살해당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하며, 가족들을 면담을 하기 시작합니다. ​

그들은 사망하기 전 함께 있었던 가족들과 한 명씩 면담을 하면서 그날의 알리바이를 묻기 시작하고, 면담을 한 후 알게 된 사실은 그들 모두 살해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족들은 모두 결백을 주장합니다.

 


탐정인 브누아 블랑은 가족들을 모두 만난 후 할런의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가정부 프랜과 간병인 마르타를 만납니다. 여기서 나이브스 아웃의 특이한 설정이 나옵니다. 바로 간병인 마르타는 거짓말을 할 경우 역류성 구토를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브누아 블랑은 이 점을 이용하여 마르타와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

할런이 죽던 밤, 마르타는 할런에게 약을 주사해야 하는데 3mg만 투여해야 하는 모르핀을 착각하여 100mg이나 주사해버립니다. 10분 안에 해독제를 주사하지 않으면 할런은 그대로 심장이 멎어 죽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분명 챙겨두었던 해독제가 보이지 않습니다. 마르타는 구급차를 부르려고 했지만 할런이 구급차가 오려면 적어도 15분은 걸릴 테니 소용없다고 구급차를 부르는 것을 막습니다. 

​마르타를 피의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할런은 마르타에게 집으로 가는 모습을 다른 가족들에게 보인 후, 뒷문으로 다시 들어와 할런의 가운과 모자를 입어 할런인 척 행동하라고 했습니다. 할런이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일이었죠. 

마르타는 그의 말대로 했고 할런은 그녀의 앞에서 자신의 목을 칼로 그어버립니다.

 



​다시 현재로 넘어와 가족들이 모여있는 할런의 집으로 변호사가 유언장을 낭독하러 찾아왔습니다. 할런은 사망 1주 전에 유언장을 수정했고, 수정된 내용은 자신의 모든 유산을 마르타에게 남긴다는 것이었습니다. 

​할런의 가족들은 이전에는 마르타를 자신들의 가족이라며 아껴주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마르타에게 욕을 하고 난동도 부리며 항의했습니다. 마르타는 이들을 피하는 도중 할런의 손자인 랜섬의 도움으로 함께 빠져나옵니다. 

랜섬은 할런의 죽음과 마르타가 관련 있음을 눈치챘고, 거짓말을 못하는 마르타를 이용하여 사건의 진실을 듣습니다. 랜섬은 자신의 몫을 나누어주면 유언이 그대로 집행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한편 가족들은 상속인이 상속자의 죽음에 책임이 있을 경우 상속이 무효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탐정인 브누아 블랑에게 수사를 계속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다음 날 아침, 할런의 자살 소식과 할런의 유산을 그의 간병인이자 이민자인 마르타가 모두 상속받았다는 소식에 기자들이 몰려옵니다. 마르타는 많은 변호사들의 우편물을 확인하던 중 '나는 네가 한 짓을 알고 있다'라는 익명의 우편물을 발견했습니다. 

마르타의 이메일로 10시까지 정해진 장소로 오라는 협박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마르타와 랜섬은 검시소를 방문하여 증거인멸을 하려고 했지만, 이미 검시소는 화재로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때 브누아 블랑과 경찰들이 그들을 발견하고, 그녀가 아닌 랜섬을 체포합니다. 

할런의 어머니가 랜섬을 그날 밤, 창문에서 봤다고 증언했기 때문입니다. 마르타는 협박범이 오라는 장소로 갑니다. 그곳에는 가정부 프랜이 할런과 똑같이 모르핀을 과다하게 복용하여 사망 직전에 있었습니다. 프랜은 자신이 증거를 가지고 있으며 네가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르타는 증거만 챙겨 도망치려고 했지만, 그녀를 차마 모른척하지 못하고 구급차를 부릅니다. 

 



그 이후 마르타는 브누아 블랑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으려고 하는데, 그는 이미 랜섬이 모두 증언했다고 말합니다. 블랑과 마르타는 같이 할런의 저택으로 돌아오고, 마르타는 진실을 가족들에게 말하기로 합니다. 

그때, 브누아 블랑이 혈액검사 결과지를 보고 '마르타는 유산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당신들은 모두 쓰레기다'라고 말하고 마르타를 데리고 나갑니다. 할런을 살해한 진범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결말 (스포일러 있음)



할런이 사망한 그날, 랜섬은 할런이 그의 모든 자산을 마르타에게 유산으로 남겨주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할런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랜섬은 할런과 싸우고 집을 나간 후 CCTV를 피해 뒷문으로 다시 들어와 마르타의 가방에서 다른 약과 모르핀의 내용물을 바꿔치기한 후, 해독제까지 가져갑니다. 

마르타의 잘못인 척 꾸며 할런의 죽음이 마르타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다음 날 할런은 목에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고, 그의 계획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는 탐정인 브누아 블랑에게 익명으로 사건을 의뢰하고 랜섬은 증거인 마르타의 의료키트를 인멸합니다. 그러나 가정부인 프랜이 그것을 보았고 그녀는 랜섬이 살인자라고 생각하여 그에게 협박편지를 보냅니다. 즉, 마르타가 받은 협박편지는 프랜이 랜섬에게 보낸 협박편지였죠.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은 마르타는 약의 상표를 보지 않고도 점도만으로 주사를 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녀는 올바른 약을 주사했지만, 약 통이 바뀐 것을 보고 자신이 모르핀을 잘못 주사했다고 착각한 것이었습니다. 할런은 모르핀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죽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죠.

할런의 시체 피검사를 하면 <모르핀 과다 검출로 사망>이라는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결과는 정상이었고 랜섬은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자 검시소를 불태웁니다. 또한 자신이 범인인 것을 눈치챈 프랜에게 모르핀을 과다 투약해 그녀를 위독하게 만들었죠. 

마르타는 랜섬에게 프랜이 사망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얘기했고, 랜섬은 자신의 만행이 다 들통났다는 생각에 탐정에게 자신은 방화죄만 인정되어 변호사 쓰면 감옥 갔다 금방 나온다며 얘기했습니다. 그 순간 거짓말하면 토를 하는 마르타가 그의 얼굴에 토를 했고 프랜이 사망했으며, 랜섬이 한 말은 모두 녹음했다고 말합니다. 

 



​랜섬은 그 말을 듣고 의자에 꽂혀있던 칼을 뽑아 마르타의 심장에 꽂았지만 그 칼은 연기할 때 사용하는 가짜 칼이었습니다. 랜섬은 그 자리에서 살인미수죄와 살인죄로 체포됩니다. 

​마르타는 브누아 블랑에게 언제부터 자신을 의심했냐고 물었고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라고 대답합니다. 

마르타의 신발에 피 한 방울이 묻어있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마르타는 2층 테라스로 나가 랜섬이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집을 떠나는 할런의 가족들도 쳐다봅니다. 그동안 할런이 사용했던 내 집, 내 규칙, 내 커피라는 문구가 적힌 컵으로 차를 마시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워낙 등장인물이 많고 사건이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보는데 조금 정신없을 수 있지만 범죄 추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것 같아요! 특히 나이브스 아웃의 소품들은 하나하나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숨겨진 뭔가가 있을 것 같은 적갈색 저택과 수많은 칼들이 장식된 의자, '내 집, 내 규칙, 내 커피'라는 문구가 적힌 머그컵 등이 나이브스 아웃의 분위기를 더 살리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핵심은 뻔한 권선징악이었지만 자잘한 재미와 트릭을 넣어서 훌륭한 추리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놀라운 점은 소설 원작이 있을 줄 알았는데 나이브스 아웃은 원작이 따로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나이브스 아웃의 2편이 작년 연말에 개봉했습니다. 탐정인 브누아 블랑을 포함한 주요인물만 그대로이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모두 교체되었다는데 조만간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도 봐야겠습니다.

비오는 날에 보기 좋은 흡입력 있는 추리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나이브스 아웃>을 추천드려요!

그럼 다음에도 재밌는 영화 추천해드리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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