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말 밤, 보기 좋은 스릴러 영화! '인비저블 맨'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인비저블 맨'은 코로나가 막 시작되었던 2020년 2월 개봉한 영화인데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극장 상영 당시엔 못 봤다가 넷플릭스에 있는 것을 보고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두근두근 궁금해하면서 본 터라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을 것 같아 리뷰해 봅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주인공 세실리아가 옆에서 자는 남편(에이드리언) 몰래 침실에서 빠져나와 차고로 향한 뒤,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도망치는 장면이 나오다 보니 왜 도망치는지 이유도 모른 채 보게 되는 묘한 매력? 세실리아의 연락을 받고 데리러 온 언니. 에밀리의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데, 따라 나온 에이드리언이 차 유리창을 깨면서 붙잡으려고 하죠. 그렇지만 도망치는 데 성공하고, 그로부터 2주가 지납니다.
세실리아는 친구인 제임스의 집에서 머무르고 있는데 집착이 심한 남편이 어디선가 자기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불안해해요. 제임스의 집에 놀러 온 에밀리를 보고 세실리아는 본인의 위치가 들켰을 거라 생각하며 화를 내고 두려워합니다. 그러자 세계 최고의 광학 기술 연구자인 에이드리언이 자살로 죽었다는 기사와 함께 더 이상 에이드리언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는 에밀리.
다음날 에이드리언이 유산을 남겼다는 편지를 받은 세실리아는 에밀리와 함께 에이드리언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톰을 만나게 됩니다. 세실리아는 에이드리언의 유언대로 매달 10만 달러씩 4년간 총 500만달러를 지급받게 되고, 자신을 도와준 제임스의 가족들에게 호의도 베풀며 안정을 찾아 나가게 되는데 평화도 잠시뿐. 집안에서 점점 누군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칼이 사라진다던가 현관문이 열린다던가. 이불에 드러나는 발자국을 본다던가...
계속되는 인기척에 누군가 자신의 곁에서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 세실리아는 에이드리언이 사실은 죽지 않고 자신을 스토킹하고 있다 확신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주인공인 세실리아가 정말 정신병이 있는 건 아닌가 싶죠? 눈 밑에 다크서클부터 불안해 보이는 모습까지 어쩌면 다 환상이 아닐까. 허무한 결말을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하하
세실리아는 자신이 보내지 않은 폭언의 메일로 감정이 상한 에밀리와도 사이가 틀어집니다. 당황스럽고 속상한 마음으로 집에 와 이메일을 확인해본 세실리아는 자신의 아이디로 보내진 메일을 보고 격분합니다.
그런 세실리아에게 제임스의 딸. 시드니가 다가와 위로해주는데 알 수 없는 무언가에 갑자기 얼굴을 맞게 되는 시드니.
놀란 시드니는 제임스를 부르며 세실리아가 본인을 때렸다고 말하게 됩니다. 제임스는 화가 나 시드니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며 세실리아가 언니에게 돌아갈 것을 당부하고, 이후로 세실리아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찾기 위해 주방에서 커피 가루를 가져와 있는 대로 뿌리고 에이드리언에게 전화를 걸어보는데요. 방 천장에서 울리는 에이드리언의 핸드폰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후 투명한 존재와 몸싸움까지 하게 된 세실리아는 정체를 밝히기 위해 어두운 길가에서 차를 얻어 탄 채 에이드리언과 함께 살았던 집으로 가게 되죠.
지하 연구실로 들어간 세실리아는 전신에 카메라가 탑재된 수트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 수트를 입으면 투명 인간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온 투명한 존재를 피해 다급히 에밀리를 만난 세실리아는 자신이 눈으로 확인한 진실을 언니에게 말해주려 하는데요. 그 순간 갑자기 공중에 뜬 나이프로 인해 순식간에 에밀리가 목이 배어 죽게 됩니다. 너무 순식간에 한 명이 쓱싹.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어쨌든 충격에 휩싸인 세실리아는 그대로 경찰에 체포되어 정신 병동에 끌려오게 됩니다.
세실리아는 병원 간호사를 통해 임신 초기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이에 에이드리언의 동생인 톰에게 아이를 낳고 에이드리언에게 돌아가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얘기를 듣게 되죠. 언니를 죽게 한 에이드리언에게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세실리아는 톰의 만년필만 훔친 채 그 자리를 떠납니다.
어떻게든 에이드리언의 존재를 드러내야 했던 세실리아는 훔친 만년필로 자해를 하게 되고, 그 모습에 정체를 드러낸 에이드리언의 수트를 만년필로 찌릅니다. 그러자 수트는 오작동하게 되고, 에이드리언은 이 모습을 본 경비원들을 모조리 제압합니다.
도망친 세실리아는 그대로 제임스의 집으로 향하게 되고, 투명 인간에게 공격받던 시드니와 제임스를 도와 총으로 투명 인간을 쏩니다. 이윽고 가면을 벗겨보지만, 총에 맞은 사람은 에이드리언이 아닌 톰.
결국 모든 증거에 의해 세실리아는 누명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야 했던 에이드리언은 동생인 톰이 모두 꾸민 짓이라는 상황을 만들어내는데 세실리아는 믿지 않습니다. 모두 소시오패스인 에이드리언의 짓이며, 톰도 이에 당한 거라 생각합니다.
결말 (스포일러 있음)
그날 밤 세실리아는 에이드리언에게 전화를 걸고 집으로 찾아가는데요. 그곳에선 에이드리언이 세실리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재결합을 바라는 에이드리언에게 세실리아는 그동안 저지른 일들을 인정할 것을 원하고 에이드리언은 결국 자신이 한 행동임을 내포하는 말을 합니다.
영화 끝에 세실리아는 투명 수트를 입고 자신의 언니가 죽은 방식 그대로 에이드리언을 죽이고, 마치 에이드리언이 자살한 것처럼 신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묘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났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았던 영화지만! 영화 중반까지 정말 투명 인간이 있나? 정신병인가? 계속 헷갈리면서 저도 덩달아 정신병에 걸릴 것 같았습니다. 하하! 투명 인간을 소재로 한 스릴러영화인 '할로우 맨'이랑 비교했을 때 그렇게 큰 임팩트는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없는 존재를 느끼고 찾아야 하는 영화 줄거리 상 보면서 조마조마하고 긴장하게 되는 부분이 많으니 긴장감을 즐기면서 스릴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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