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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건강 정보

우리집 고양이가 자꾸 토해요! 토 색깔로 알아보는 고양이 건강상식

by Blahdi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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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라디입니다. 오랜만에 고양이 관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동안 투잡으로 일이 너무 바빠서 블로그 글을 쓰기가 너무 힘들었었는데요, 이번 달부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하면서 블로그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볼까 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다 보니 형식이 조금 난잡해 보여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고양이를 키우면서 가장 흔하게 걱정하고 초보 집사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고양이 설사에 대해서는 글을 적은 적이 있지만 고양이 구토에 대해서는 글을 적은 게 없더라고요? 특히 고양이가 처음 구토하는 것을 보게 된 집사님들은 놀라고 당황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었고요!! 그래서 간단하게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고양이가 토했어요! > 구토내용물 확인하고 기록하기.

 

 고양이가 구토를 했다면 일단 구토 내용물을 확인해 본 후, 사진을 찍고 시간을 메모해 둡니다. 연달아 여러 번 구토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 간격을 기록해 놓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한 달에 이런 구토가 2~3회를 초과한다면 동물 병원을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을 권유 드려요. 병원 상담시 언제 어떤 토를 했는지 자세히 설명 할 수 있다면 더 정확히 진단 할 수 있습니다. 

 

 구토의 내용물을 확인해 보면 보통은 섭취한 음식물이거나 헤어볼일 경우가 많은데요 그 외에도 위액, 담즙액을 함유한 노란 거품, 혈액이 함유되어 붉은 반점이 띄는 경우, 소화액의 혼입이나 음식물의 정체 시기에 따라 검은 녹색 등을 띄는 경우 등 다양한 성상을 띄고있습니다. 

 

구토 색으로 알아보는 고양이 구토 원인

 

 고양이의 구토 색을 보고 좀 더 지켜볼지,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구토의 색이 투명하거나 백색이라면 물이나 위액이 역류한 것입니다. 그리고 백색 거품은 토가 역류할 때 공기를 삼켜서 나오는 구토입니다. 그리고 사료나 캣그라스가 나오는 경우는는 사료색, 그리고 캣그라스의 잎사귀 색입니다. 노랑색이나 연한 빨간색, 핑크색의 토는 고양이가 공복에 위액이 역류하는 경우, 그리고 입안, 식도, 위장에서 소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고양이가 밥을 잘 먹는지, 활력이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조금 더 지켜 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구토 색이 짙은 갈색이거나 녹색, 이물질이 섞여있는 경우 그리고 빨간색인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짙은 갈색의 구토는 위장과 십이지장에서 출혈이 발생한 것입니다. 녹색은 이물질을 먹었거나 췌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 그리고 빨간색은 입안과 식도, 위장등에 손상이 발견되 심각한 출혈이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이물질이 역류하는 경우에는 위와 식도, 장등에 상처를 입힐 수 있으니 위험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밥먹고 바로 토해요! 먹토, 사료토.

 

고양이가 음식을 먹고 바로 꿀렁꿀렁하다가 구토를 하는 경우 보통 위장관 질환이 아닌 식습관의 문제이거나 식도에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너무 많이 먹은 경우인데요 빠르게 먹는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서 식기를 바꿔주거나 천천히 먹도록 훈련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이나 천, 비닐과 같은 이물이 식도에 걸려 있을 수도 있으니 병원으로 가 내시경을 통해서 이물을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식도 이물로 구토를 심하게 했을 경우 식도 내 염증이나 협착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병원에 내원해 진단해보고 시술을 받도록 합니다. 

 

헤어볼도 잘 관리해주는게 좋아요.

 

 그리고 구토물 안에 고양이 털이 섞여있는 헤어볼의 경우 (집사들은 보통 이를 입으로 싸는 ㄸ..ㅇ...이라고) 정상적인 것이니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헤어볼 토도 자주 한다면 고양이 위의 조임근이나 식도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좋지 않으니 헤어볼 제품이나 사료를 통해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헤어볼의 예방은 보조제를 급여해주는 것도 좋지만 자주 빗질을 해서 고양이의 입 속으로 털이 들어가기 전에 미리 솎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헤어볼 보조제의 경우에는 섬유질 성분이로 덩어리를 형성하여 털을 배변으로 배출시켜주는 것과, 미네랄 오일을 주 성분으로 하여 헤어볼이 미끄럽게 장을 통과하여 배출되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보통 미네랄 오일을 주 성분으로 한 보조제는 비타민 E등의 결핍을 유발 할 수도 있으니 라벨 용량이나 필요한 수준으로만 급여하기를 권장합니다! 

 

구토의 빈도수를 확인하고 기록하기.

 

헤어볼을 제외한 구토의 빈도수가 한달에 한두 번 이하이며 고양이가 활력적으로 생활한다면 집사님이 관찰하면서 지켜보는 정도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핸드폰 캘린더나 메모장에 기입해 주고 급여한 사료, 간식, 사료와 간식의 주성분등을 같이 기록해 두면서 간식과 사료를 조금씩 변화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성구토라면?

 

 밥도 잘 먹고 노는것도 잘 하는 고양이지만 구토의 횟수가 한달에 2~3번 이상이며 두달 이상 지속되는 만성구토라면 소화기 종양이나 간, 담도계 질환으로 진행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만성구토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염증성 장 질환, 식이 불내성, 음식 알레르기, 이물 섭식 등이 많은 경우를 차지합니다. 그 외에도 간, 담도 질환이나 만성적인 췌장염, 신부전, 당뇨, 갑상선 질환등에서도 만성 구토가 유발 될 수 있습니다. 

 

 만성구토로 고양이 동물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영상 검사나 혈액 검사, 내시경, 조직검사 등을 통해 확정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진단이 되는 경우 사료를 바꾸어주거나, 단기적인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구토가 잦아진다면 꼭! 병원에 데려가 보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마무리하는 글

 

 구토의 원인은 모든 질병이나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고, 원인만 7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그러니 반드시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검사 후 치료를 받길 바랍니다. 저희 집 치노도 한동안 구토를 너무 많이 하고 설사도 잦아서 병원을 자주 다녔었는데요, 위장과 식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가금류에 알러지가 있는 듯 해서 지방이 적은 사료로 바꾸고 간식도 줄였더니 지금은 괜찮습니다! 

 

라떼는 건강의 문제로 한번도 속을 썩인적이 없는데 우리 치노는 여기저기 다 한번씩은 아파서 전전긍긍하게 만들었네요. 우리 고양이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공부하고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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